[신청호 칼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뒤지고 있지 않은지?
[신청호 칼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뒤지고 있지 않은지?
  • 충청매일
  • 승인 2017.04.2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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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건과학대학교 교수

인간의 생활을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하기 위하여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활동이 산업이고 권력이나 조직 구조의 갑작스런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혁명이라면, 산업혁명이란 생산 기술로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사회 조직의 큰 변화이다.

산업의 주도권이 농업-공업-서비스업으로 이전해 감에 따라 초기의 산업혁명은 농경사회에서 농촌사회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18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 유럽과 미국에서 일어났다. 공업화물결에서 정보화 물결로 가고 있음에 덧붙여 제3차 제4차 산업혁명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에서 언급된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알아보자. 1차 산업혁명은 석탄과 석유와 같은 고에너지 연료의 사용을 통해 증기기관 및 증기기관차의 시대가 시작되어 기계의 발명을 통한 초기 자동화의 도입과 다리, 항만 등을 통한 국가내의 연결성 촉진한 것임에 대해 2차 산업혁명은 자동화된 대량생산이었다. 3차 산업혁명은 1969년 인터넷의 전신인 알파넷이 개발되며 디지털 및 정보통신기술시대의 서막을 알림과 동시에 디지털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으로 2년에 트랜지스터 집적용량이 2배 증가하다는 무어의 법칙(Moore’s law)을 잘 보여주었다. 디지털 시대의 향상된 계산능력은 보다 정교한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람과 기계간의 연결성을 증가시켰다. 이에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과 바이오산업, 물리학 등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혁명’이다.

이 시대는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되는 변화의 시대이며, 자동화 할 수 있는 작업의 폭을 크게 넓혀서 저급 및 중급 수준의 숙련 기술들에 대해서도 적용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자동화의 최전선에서는 언어와 이미지를 포함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등 인간만이 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업무들 중 상당부분도 로봇이 대체할 것이라 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전 세계의 산업구조 및 시장경제모델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에 대비해 우리는 선두주자가 되어 파고를 헤쳐 나가야 한다. 그 문턱에 오게 된 우리로서 기술 및 기술개발의 환경이 정치·경제·사회적 영향으로 낙후되어 감이 안타깝다. 정책이 바뀔 때마다 기술 강국을 내세웠지만 그런 정책이 도외시 돼왔다. 다가오는 대통령 후보들 정책 슬로건도 국가의 장래를 위한 기술 강국을 지향하는 것 보다 인기 영합적 복지정책들이 많고 기술 강국을 위한 재원마련을 위한 방안들이 저조하며 심지어 현재의 국민 빚을 갚아보자는 대안들이 없다.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상대후보의 비방이 난무해지고, 미래의 전망 및 국가 안위에 대한 믿음이 보이지 않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간 기술 강국으로 도약해 세계를 이끌기 위해지도자들이 애써왔지만, 리더자 자신들의 치적을 위해서 권력을 이용한 빚잔치로 일관되어 왔음을 절실히 알아야 한다. 글로벌시대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국가가 완벽하게 기술 및 두뇌유출을 직접 통제하기란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핵심기술을 간직해 국가 경제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정권에 연연하지 않고 진정으로 국가를 생각하며 단기적 계획부터 장기적인 기획을 세워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지도자가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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